[SOH] 중국 민항총국(CAAC)이 이달 4일 대만해협 중간선을 초근접한 4개의 민간 여객기 항로를 일방적으로 개설한 데 대해, 대만이 중국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제소했다.
10일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리셴장(李憲章) 대만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독단적인 항로 개설 대해 “비행안전과 함께 대만을 무시하는 행위”라며, “민간 항공기를 이용해 대만의 정치, 심지어 군사문제에까지 개입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고 비난했다.
리 대변인은 “대만은 중국의 독단적 행동에 반대하며, 이 같은 입장은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을 것”이라며, 제소 입장을 밝혔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지난 7일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해 “국가의 위험을 최소화하고 지역 간의 협력을 최대화한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이 문제를 처리해야 한다. 국제사회가 대만의 목표를 이해하고 양안이 조속히 협상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4일 M503선의 북행 항로와 둥산(東山)시·푸저우(福州)시, 샤먼(廈門)시와 M503선을 가로로 연결하는 W121, W122, W123선에 대해 자국 여객기를 운항하겠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이에 대해 브라이언 후크 미국 국무부 정책기획국장은 “미국은 중국이 대만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대만해협의 상황을 변경한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 NEWSIS)
박정진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