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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더욱 빈번해진 기상이변... 사하라 사막에 40cm 눈

곽제연 기자  |  2018-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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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올 겨울 들어 지구촌을 휩쓸고 이상한파의 영향으로 아프리카 대륙 북부의 사하라 사막에도 40cm 이상의 눈이 내려 화제가 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날 알제리 북부 아인세프라 인근의 사하라 사막 지대에는 약 40cm의 눈이 내렸다. 이 지역에 눈이 내린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기상학자들은 해당 지역에 강설 주기가 점차 빨라지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에 내린 눈은 다음날 오전까지 대부분 녹았다.


사하라 지역에 눈이 내린 것은 지난 1979년과 그로부터 37년 후인 2016년이다. 러시아 기상청의 로만 빌판드 청장은 9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최근 사하라 사막에 강설 현상이 빈번한 것은 지구 온난화 때문” 이라고 지적했다.


빌판드 청장은 “지구 온난화로 북미의 이상 한파, 러시아의 따뜻한 겨울, 서유럽 폭우나 홍수 등 이상기후 현상이 갈수록 빈번해지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영국 기상청을 인용해 “사하라 사막의 이번 강설은 주말 사이 유럽에서 유입된 차가운 공기로 이 지역에 습기가 생기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겨울폭풍’도 그 이유 중 하나다. ‘겨울 허리케인’ 또는 ‘폭탄 사이클론’(bomb cyclone)으로도 불리는 이 폭풍은 대서양의 습한 공기와 북극의 차가운 기류가 만나 형성되는 저기압 폭풍으로, 강풍과 폭설을 동반한다.


특히 올 겨울에 나타난  ‘라니냐(La Niña)’ 현상도 올 겨울 이상기온을 부추기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엘니뇨(EL Nino)의 반대 현상인 라니냐는 열대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예년보다 낮아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라니냐가 발생하면 북반구 지역에서는 날씨가 거칠어지기 쉽고 추위가 극심한 겨울이 되는 반면, 남반구에서는 심각한 폭염이 발생하게 된다.


라니냐는 일반적으로 4~5년 주기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2015년 슈퍼 엘니뇨가 발생한 이후, 매년 발생하는 빨라진 주기를 나타내고 있다. 올겨울에 발생한 라니냐는 016년 8월부터 1월까지 지속된 라니냐의 후속 버전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 겨울 미국과 캐나다, 유럽, 아시아 일부 지역은 살인적 한파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호주와 러시아 등은 이상 고온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호주는 40도가 넘는 폭염에 시달리고 있으며, 러시아의 경우 지난달 수도 모스크바의 기온이 0도까지 올라가며 이전(-6~8도)보다 훨씬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사진: AP/NEWSIS)



곽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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