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세계 재활용 쓰레기의 절반 정도를 수입해오던 중국이 올해 1월 1일부터 이에 대한 수입을 전면 중단하면서, 미국과 유럽 등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미국과 영국의 주요 언론에 따르면, 중국은 앞서 지난해 7월 세계무역기구(WTO)에 ‘환경 보호와 보건위생 개선을 위해 수입 쓰레기 제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의 서안을 보내 이 같이 밝혔다.
중국은 이번 조치에 대해, “수입한 쓰레기에 재활용이 어려운 각종 유해물질이 뒤섞여 들어와 자국 환경이 심하게 오염된 데 따른 것”이라며, 분류가 안 된 종이와 재활용 가능 등급이 낮은 플라스틱병 등 24종류의 고체 쓰레기의 수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자국의 주요 폐기물을 중국으로 떠넘겨온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각국은 중국의 새 방침으로 비상이 걸렸다.
미국의 한 재활용 업체 관계자는 “미국은 그동안 중국으로 대부분의 재활용 폐기물을 수출해 왔다”며, “미국은 이렇게 많은 폐기물을 처리할 능력이 없다. 그에 대한 대안으로 재활용 쓰레기들을 인도네시아나 인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으로 수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영국에서도 “중국의 재활용 쓰레기 반입 금지 조치로 향후 수개월 내 영국 전역에서 쓰레기 처리에 심각한 체증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BBC 중문판은 “영국은 매년 폐지의 55%, 플라스틱 폐기물의 25%를 중국에 수출해왔다”며, “국내 폐기물 산업계는 마땅한 대안이 없어 쓰레기 처리에 큰 혼란이 빚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은 지난해 전 세계 재활용 쓰레기의 절반에 달하는 730만t의 폐지와 금속 및 폐플라스틱을 수입해 가공했다. 약 37억 달러(약 3조93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박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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