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독도 영유권을 주장해온 일본 정부가 25일 도쿄(東京) 도심 히비야(日比谷)공원 내에 ‘영토·주권전시관’을 개관했다. 한국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이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해당 전시관을 즉각 폐쇄할 것을 요구했다.
26일 교토통신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에사키 데쓰마(江崎鐵磨) 영토문제담당상 에사키 담당상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역사적으로도 국제법상으로도 명확하게 일본의 고유 영토라며, 한국의 폐쇄 요구를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번 전시관 개관에 대해, 그동안 집권 여당인 자민당 보수파 의원들이 차세대 일본 젊은이들에게 영토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데 따른 조치로 분석했다.
‘영토·주권전시관’에서는 독도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자료와 중국과 일본 간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가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자료가 주로 전시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이 같은 입장에도 정작 일본인들 사이에선 독도에 대한 관심도가 줄고 있다.
27일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명)에 관한 여론조사’(2017년 7월 실시) 결과에 따르면 ‘다케시마에 대해 관심이 있느냐’는 질문에 ‘관심이 없다’는 응답(37.2%)이 지난 2014년 조사 때보다 7.6%포인트(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내각부는 앞서 2014년에도 같은 내용의 설문을 조사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에서 독도에 대해 관심이 없다는 비율이 54.7%로 가장 높았고, 20대(18·19세 포함)도 51.9%나 됐다.
내각관방 조정실은 다케시마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 저하에 우려를 표하고, 좀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계몽활동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 NEWSIS)
하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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