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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USTR, 알리바바 ‘타오바오’ 2년 연속 ‘악덕시장’ 업체로 지정

박정진 기자  |  2018-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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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쇼핑몰 ‘타오바오’를 2년 연속 ‘악덕시장’(Notorious Markets) 업체로 분류했다.


14일 미 현지 언론에 따르면, USTR은 지식재산권 침해와 상표 위조 조장 등을 이유로 타오바오를 2016년에 이어 작년에도 ‘악덕 시장’(Notorious Markets) 업체 명단에 올렸다.


USTR은 지난해, 가짜상품의 제작과 판매는 미국의 지식재산권을 훼손하고 근로자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힌다는 취지에 따라, 타오바오를 비롯해 짝퉁제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전 세계 온라인 시장 25개와 오프라인 시장 18개를 ‘2017 악덕시장’ 업체 명단에 올렸다.


타오바오는 지난 2011년에 처음으로 이 악덕시장 업체 명단에 올랐으며, 당시 상표권자들과의 협업 등을 통해 짝퉁 퇴출 운동을 벌이겠다고 약속해 다음해 해당 명단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그 후 알리바바가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다시 제기됐고, 이에 대해 USTR은 2015년 12월, 알리바바가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해당 명단에 다시 포함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USTR은 2016년 알리바바를 다시 블랙리스트로 분류하고 “(알리바바의) 일부 조치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했지만, 현재까지 보고된 (알리바바의) 짝퉁 판매 비중이 여전히 높아 미국 산업과 소비자에게 위협이 될 뿐만 아니라 합법적인 미국 제품의 중국 및 세계 시장 판매에도 피해를 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마이클 에반스 알리바바 사장은 성명을 통해 “타오바오를 리스트에 포함시킨 결정은 매우 실망스러운 조치”라며, “이번 결정이 사실을 기반으로 한 것인지 아니면 정치적인 환경에 영향을 받았는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중국과 미국은 지난해 8월 트럼프 대통령이 USTR에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 등을 조사하도록 지시하는 대통령 각서에 서명한 후 크고 작은 통상 갈등을 빚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알리바바 자회사인 앤트 파이낸셜이 미 송금회사인 머니그램에 대한 인수합병(M&A)을 시도했지만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국익침해 가능성 등을 이유로 거부하면서 무산됐고, 중국 최대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가 시도한 미국 통신사 AT&T와의 스마트폰 판매계약 협상도 계약발표 직전 별다른 이유 없이 무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알리바바에 대한 USTR의 조치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무역견제 압박에 따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 결정이 발표된 후 알리바바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0.66% 하락 마감했다. (사진: NEWSIS)



박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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