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뉴질랜드의 주택 가격 상승으로 현지인들이 주택 구입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현지 정부가 외국인에 대한 부동산 구입 금지하는 법안을 발표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지난해 뉴질랜드의 전체 주택 평균 가격은 전년에 비해 5.8% 상승한 55만 뉴질랜드 달러였다.
수도 웰링턴의 경우에는 한층 더 심각해, 2016년 6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1년간 주택 가격이 18%나 급등했다.
VOA는 이 같은 지속적인 주택 가격 상승으로 부동산을 보유한 국민의 수는 5년 전 75%였지만 현재는 64%로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VOA는 이에 대한 주요인을 저금리, 적은 주택 매물 수, 이민자 급증 등으로 꼽았다.
데이비드 파커(David Parker) 무역장관은 이번 발표와 관련해, “이번 법안의 목적은 주택 가격상승을 완화가 아닌 자국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웰링턴의 빅토리아대 노먼 젬멜(Norman Gemmell) 교수는 VOA와의 인터뷰에서, “스웨덴에도 동일한 외국인 부동산 구입 금지법이 있다”며, “현지 주민들을 주택 구입난에 빠뜨리는 주택 가격 상승은, 자국의 부동산 자원 배분 관점에서 반드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국인 투자자들은 뉴질랜드 해외부동산 투자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이번 법안 실시는 최근 뉴질랜드에 거액의 중국 자본유입에 대한 강한 불안과 염려를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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