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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감청 등 해킹’ 우려로 중국산 감시카메라 일부 철거

권성민 기자  |  2018-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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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미국 공공기관과 군 등에서 사용 중인 중국산 감시카메라 일부가 보안에 취약하다는 이유로 철거됐다.


지난달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미 미주리 주(州)의 포트 레오나드 우드 육군 기지는 중국 항저우 하이크비전 디지털 테크놀로지(이하 하이크비전) 제품인 감시카메라 5대를 최근 다른 제조업체의 것으로 교체했다.


이번 조처는 지난해부터 현지에서 불거지고 있는 하이크비전 제품에 대한 보안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 국방부는 “포트 레오나드 우드 기지에 설치됐던 제품은 군 네트워크에 연결되지는 않았다”면서, “네트워크에 연결된 모든 다른 감시카메라에 대해서도 보안기준을 충족하는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포트 레오나드 우드 기지의 중국산 감시카메라는 고도의 보안을 필요로 하는 시설보다는 기지 도로와 주차장에 설치돼 있었다.


하이크비전은 중국 정부가 42%의 지분을 보유한 세계 최대 감시카메라 제조업체다. 미국 내 각 공공기관과 군기지를 비롯해 프랑스 공항과 아일랜드 항구 등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부터 하이크비전 제품에 대한 보안 우려가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지난해 5월 국토안보부는 하이크비전의 보안카메라 중 일부가 해킹에 취약하다고 사이버보안 경보를 내렸고, 이에 대해 카불 주재 미국대사관은 관내 설치했던 해당 제품을 철거했다.


WSJ도 같은 해 11월, 미국 당국자들 사이에서 이 업체 감시카메라에 대해 ‘주요 기관에 대한 도감청’ 등 보안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을 비롯해 프랑스 주요 공항, 아일랜드 항구, 브라질과 이란 등에 팔려나간 이 업체 제품이 전 세계 약 14억 명을 감시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대해 하원 산하 기관인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의 캐럴라인 바돌로뮤 위원장은 중국산 카메라가 미국 주요 기관과 군시살 등에 설치돼 있는 것에 유감을 나타내고, 중국 정부가 직간접으로 투자한  정보취합기술 사용에 있어 좋은 의도가 있다고 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30일 미 하원 중소기업위원회가 주재로 열린 ‘중소기업의 사이버위협을 주제로 한 청문회’에서도 중국산 감시카메라의 보안 우려 문제가 다뤄졌다. 당시 공화당 소속 스티브 샤보트 위원장은 중국산 카메라에 감시당할 수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사진: NEWSIS)



권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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