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폭스바겐(VW)과 BMW, 다임러 등 독일자동차 회사들이 디젤차의 배출가스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해 지난 204년과 2015년 원숭이와 사람 집단을 대상으로 각각 ‘배기가스 흡입실험’을 진행한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받은 가운데, 다임러가 ‘배출가스 조작’을 위해 불법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다임러는 미국 배출가스 시험 통과와 관련해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오랫동안 받아왔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독일 일요 신문 <빌트 암 스톡(Bild am Sonntag)>을 인용해, 미 수사 당국이 다임러의 차량에 배출가스 시험 통과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가 장착된 것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관련 소프트웨어로는 ‘비트 15(Bit 15)’와 ‘슬립가드(Slipguard)’가 있다. ‘비트 15(Bit 15)’는 16마일 주행 후 배기가스 배출을 차단하도록 설계됐으며, ‘슬립가드(Slipguard)’는 차량이 속도를 기반으로 테스트되고 있는 지 여부를 감지할 수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유해 배출 가스를 줄일 수 있는 요소수(AdBlue) 주입량을 줄이거나 규제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미 IT 전문매체 인가젯(Engadge)도 다임러가 개발한 이러한 프로그램에 대해 지적한 바 있다.
빌트 암 스톡은 이러한 프로그램 사용으로 질소산화물(NOx) 오염 물질 배출이 법적 허용치보다 최대 10배 이상 발생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내용은 “다임러 엔지니어들이 이러한 기능들의 합법 여부 의문을 제시한 이메일”을 통해 찾아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다임러는 “(신문 측이) 회사와 직원들을 해치기 위해, 문서를 선별해 공개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독일과 미국 당국은 다임러의 배출가스 조작 의혹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NEWSIS)
권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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