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 행정부가 추진하는 반(反)이민정책으로 각 대학 내 외국인 학생 수가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 국무부 자료를 인용한 데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해 첫 취임 후 강력하게 밀어붙인 반(反)이민정책으로 외국인 학생비자(F-1) 발급 건수가 크게 감소했다.
국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 유학생에게 발급된 학생(F-1) 비자 발급은 총 39만3573건으로 2016년(47만1728건)에 비해 16.6%, 2015년(64만4233건)에 비해서는 38.9% 감소했다.
미국 유학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인 학생의 비자 발급 건수는 작년(14만8016명)에 비해 23.8%(11만2817명)감소했으며, 그 다음으로 비중이 많은 인도 출신 학생의 비자 발급은 작년(6만2537명)보다 28.5%나 감소(4만4741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출신 유학생도 지난 2011년(4만5638명) 이래 6년 연속 계속 감소 추세를 보이면서, 지난해(2만 2856명) 절반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미국인 일자리 보호’를 이유로 다카(DACA·불법이민자 자녀 추방유예) 폐지를 추진해왔으며, 미 이민국(USCIS)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외국인 전문직에 대한 단기 취업비자(H1-B)를 제한적으로 발급하고 있다.
외국 유학생들이 크게 줄면서 재정의 상당 부분을 이들에게 의존해온 미국 내 각 대학들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유학생과 타 주 출신 학생들로부터 거주지 학생보다 2~3배 비싼 수업료를 받아온 각 주립대학들은 한 해에 수백 명의 유학생이 줄고 있어 재정운영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유학생 감소에 대해 미국 휴스턴 클리어레이크대학교 관계자는 “학생비자 발급 조건이 까다로워진 데다, 취업비자도 제한적으로 발급하고 있어 미국에 대한 메리트가 갈수록 줄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권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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