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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中 ‘주교 임명 합의 임박’ 보도 부정

권성민 기자  |  2018-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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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중국과 로마 교황청이 주교 임명권 합의 계획에 대해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다.


중국 환구시보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28일(현지시간), 중국 카톨릭 주교회의 의장 궈진차이(郭金才)  주교의 말을 인용해 “교황청과의 주교 임명권 협상이 최종 단계를 밟고 있다”며, 그 시기는 합의 내용의 세부 사항에 달려 있지만 빠르면 이달 내에 타결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공산화 뒤인 1951년 교황청이 대만을 중국의 유일한 합법정부로 인정한 것을 계기로 교황청과 단교했다. 양국은 3년 전부터 관계 정상화를 위해 협상을 시작했으나, 중국 카톨릭 주교 임명권에 대한 팽팽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다가, 지난해 말 교황청이 고유 권한 일부를 중국에게 양보하면서 합의점에 다가섰다.


로마 가톨릭에서는 오직 교황만이 전 세계 주교를 임명할 수 있으며, 교황 자신도 '로마 교구'의 주교다. 교황의 주교 임명권은 카톨릭 역사상 줄곧 유지돼왔다.


중국 공산당 정권 하의 가톨릭은 교황이 임명한 40명의 주교가 관장하는 ‘지하 교회’와 정부가 임명한 7명의 주교가 이끄는 공식 교회’로 분리돼 있다. 공산당이 인정한 공식 교회는 ‘중국천주애국회’에 소속되어 통일전선공작부의 통제를 받으며, 당국이 주교를 임명하는 자선자성(自選自聖)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지 중국에는 약 1000만~1200만 명에 이르는 가톨릭 신도가 있으며, 이중 절반은 지하교회 소속이다. 당국은 이들의 미사 등 종교행사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은 채 탄압을 이어와 교황청과 갈등을 빚어왔다.


한편, 교황청은 중국의 이번 보도에 대해, 다음 날인 29일 성명을 통해 “교황청과 중국이 주교 임명권에 관한 협약 서명이 임박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아직 협의 중에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렉 버크 교황청 대변인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중국 문제와 관련해 양측 간 대화의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주교 임명권’ 협상과 관련해 당장은 서명 계획이 없지만 중국과의 대화는 계속 할 것”이라며, 주교 임명권 관련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중국의 보도를 사실상 부인했다. (사진:NEWSIS)



권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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