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 결과를 근거로 500억∼600억 달러(53조1천500억∼63조7천800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산 수입품에 25% 고율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 대해, 중국이 보복관세를 발효하면서 미·중 무역전쟁의 도화선에 불이 붙었다.
중국 재정부는 1일(현지시간) 국무원 비준을 거쳐 산하 관세세칙위원회가 2일부터 돈육과 과일, 인삼, 견과류, 와인, 일부 철강제품 등 미국산 수입품 128개 품목에 대해 30억달러(약 3조1천900억원) 상당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재정부가 발표한 ‘미국산 일부 수입품 관세 감면 중단 통보’에 따르면 미국산 수입품 중 돼지고기를 비롯해 8개 품목에 대해서는 관세를 25% 인상하고, 과일 등 120개 수입품에 대해서는 15%의 관세가 부과된다.
지난달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상공회의소와 전미소매협회, 정보기술협회(ITI) 등 미국의 각 업계를 대변하는 단체 45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에 대한 관세부과는 소비자 가격을 올리고 미국 내 일자리를 없애며 금융시장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 대중 관세부과 정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단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워 대중 무역의 압박 수위를 높이는 데 대해, “미국의 일방적인 관세부과는 국민들에게 불이익을 주고 동맹들로부터 미국을 고립시켜 미국의 경쟁력을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당시 서명에는 미 농업계를 비롯해 제너럴일렉트릭(GE)과 골드만삭스, 구글, 페이스북, 애플, IBM과 같은 기술 기업을 대변하는 미 IT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사진: AP/NEWSIS)
하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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