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이하 현지시간), 중국의 보복조치에 대해 1000억 달러 상당의 추가 관세 부과를 검토할 것을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했다.
로이터, AFP,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 명의 성명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중국의 보복 조치에 대해, 1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가 적절한지 여부를 검토해보라고 USTR에 지시했다”며, “만약 적절하다면 추가 조치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관세는 지난해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5000억 달러 중 약 20%에 달하는 규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성명에서, 중국이 맞불관세를 발표한 데 대해 “중국은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하는 대신 우리 농업인과 공업인들을 해치는 것을 선택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중국과 무역에 관해 논의할 준비는 여전히 돼 있다”며 협상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지시는, USTR이 지난 3일 500억 달러 상당의 중국 수입품 1천300개 품목에 대해 25%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하자, 중국이 대미 수입품 17개 분야, 106개 품목에 대해 보복성 관세 부과를 예고한 후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에서 “불공정한 무역관행이 미국의 이익을 훼손하는 것을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이 미국의 관세부과 결정에 대해 부당하게 보복관세로 맞섰기 때문에 이 같은 검토를 지시했다”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웨스트버지니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중 무역에 대해 “중국은 미국을 그만 이용해야 한다. 우리는 중국과 장기적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이지만, 지금은 그간의 잘못을 시정하고 양국 간 균형을 맞춰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사진: NEWSIS)
권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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