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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로 호황 누리는 베트남, ‘알리페이 모바일 결제 전면 금지’... 왜?

한지연 기자  |  2018-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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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베트남 정부가 이달부터 자국 내에서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등 중국 모바일 결제를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들 서비스가 탈세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6일(현지시간) 중국 인터넷 매체 <펑파이>와 홍콩 <봉황망> 등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가 이달부터 자국 내에서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등 중국 모바일 결제를 전면 금지하면서 중국이 반발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32%에 이르는 중국 관광객의 결제 편의를 위해 중국인들의 보편적 결제수단인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모바일 결제를 현지 일부 상점에 한해 허용해왔다.


하지만 중국인이 운영하는 일부 베트남 상점이 베트남 정부의 허가 없이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QR코드를 지원하는 단말기를 임의로 설치한 뒤 베트남 현지 은행이나 결제 중개기관을 거치지 않고 중국 위안화로 직접 결제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번 조치를 단행했다.


베트남 북동부의 하롱시 정부는 지난달 200만위안(약 3억3450만원)이 베트남 현지 은행이나 결제 중개기관을 거치치 않고 중국에 등록된 단말기로 결제 처리된 것을 뒤늦게 발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베트남 당국은 “베트남 법체계와 관리의 허점을 악용해 허가 없이 중국 모바일 결제를 들여와 현지 금융기관을 전혀 거치지 않은 거액의 돈이 중국으로 빠져나가고 있다”며, 일부 중국인 상점주들의 편법 운영으로 막대한 세수가 유출되는 데 대해 유감을 나타냈다.


베트남에서는 중국 관광객이 현지 상점에서 자국의 모바일 결제를 이용시 해당 정보가 VIMO를 통해 금융 당국에 보고하도록 되어 있다.


VIMO는 알리페이, 위챗페이와 모두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라이선스를 취득한 결제 중개기관이다.


원칙적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베트남 상점에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면 모든 정보가 VIMO를 거쳐 금융당국에 보고되지만, 중국인 관광객이 베트남에서 결제할 때 VIMO를 거치지 않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타격을 입고 있다.


허가 받지 못한 중국 상점들의 운영에 대한 관리당국의 감독 부실도 불법 운영 확산에 한 몫을 더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의 이번 조치에 대해 모바일 결제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 중국 기업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포화된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을 대신할 해외 시장으로 베트남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베트남 관광청에 따르면 2013년 191만 명이었던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한 400만 명에 달했다. 올 들어서만도 지난 4월까지 180만 명의 중국인이 베트남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지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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