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중국 정부가 미국 모바일 반도체 업체 퀄컴과 네덜란드 차량용 반도체 업체 NXP간 인수합병(M&A) 건을 승인하면서, 초대형 반도체 기업이 탄생하게 됐다.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로이터통신 등이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최근 중국이 퀄컴의 NXP 반도체 인수를 승인하면서 약 18개월간 지연되어 온 두 기업 간 M&A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퀄컴의 NXP 인수금액은 총 440억달러(약 48조원)에 달한다.
퀄컴은 2016년 10월 NXP와 M&A 합의를 마치고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9개 주요국 중 8개 국가로부터 인수 승인을 받았지만, 중국이 승인을 거부하면서 18개월간 관련 진행이 지연돼왔다.
중국이 승인을 거부한 것은 미국과의 무역 갈등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미 상무부가 최근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중싱통신)에 대한 7년간의 부품거래 금지 조치를 해제하기로 하면서 이에 대한 화답으로 퀄컴의 인수 건을 승인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승인으로 모바일 반도체 시장에서 1위인 퀄컴과 차량용 반도체 1위인 NXP가 한 식구가 되면서 시가총액만 1218억달러(약 132조5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반도체 기업이 탄생하게 됐다. 현재 퀄컴의 시가총액은 880억달러, NXP는 338억달러 수준이다. 양사의 직원 수는 각각 3만3800여명, 3만여명 규모다.
SCMP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글로벌 스마트폰 칩셋 시장점유율 42%로 1위를 달리고 있는 퀄컴은 NXP와의 합병으로 자율주행 자동차 관련 시장에서도 거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AP/NEWSIS)
퀄컴 측은 중국의 승인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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