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 밝힌 ‘한미 연합훈련 중단’에 대해 한미 국방부가 대북전면전을 가정한 3대 훈련의 ‘조건부 유예’ 가능성을 밝혔다. 한반도 전면전을 가정한 3대 한미연합훈련은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과 키리졸브(KR) 연습, 독수리(FE) 훈련이다.
국방부는 19일 오전 “한미는 긴밀한 공조를 거쳐 오는 8월에 실시하려고 했던 방어적 성격의 UFG 군사연습의 모든 계획 활동을 ‘유예(suspend)’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이 이번 발표에서 UFG연습 계획에 대해 ‘중단’이 아닌 ‘유예(suspend)’라고 밝힌 것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전제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따라 이에 대한 진전이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중단 조치를 되돌리겠다는 일종의 스냅백(Snap back) 조항인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훈련 계획이 ‘중단’이 아닌 ‘유예’ 조치된 것에 대해 북한의 합의 이행 여부에 따라 훈련 결정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북미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선의의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한미연합훈련은 중단할 의향이 있다”며, 해당 훈련 중단을 북한의 비핵화 이행을 촉구하는 카드로 꺼낸 바 있다.
북한은 그동안 3대 한미 연합훈련을 ‘북침전쟁 소동’으로 규정하며, 지속해서 중단을 요구해왔다.
연합훈련 유예 조치의 연장 여부는 북미 고위급회담과 향후 개최 가능성이 제기되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이나 실무회담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군 당국은 현재 후속 훈련에 대한 중단에 대해서는 한미 간 협의를 계속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 NEWSIS)
하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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