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 국무부가 중국이 최근 들어 대만에 대한 전방위적 압박을 강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대만은 트럼프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미 주요 언론에 따르면, 알렉스 웡 미 국무부 아태 담당 부차관보는 미 싱크탱크, 신미국안보센터(CNAS)가 주최한 행사에 참가해 이 같이 밝혔다.
웡 부차관보는 행사 발언에서, 중국은 최근 대만을 국제사회로부터 고립시키는 등을 통해 대만이 재해 피해국과 빈곤 지역에 대한 인도적 지원, 사회공헌, 세계보건기구(WHO) 회의 참가 등과 같은, 국제사회에 공헌할 기회를 빼앗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미국은 대만을 인도, 아태 지역의 자유 민주주의의 가치를 상징하는 존재로 평가하고 있다”며, 이 가치는 시장 경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공헌, 안전보장을 포함한다고 강조했다.
WHO는 지난 5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연차 총회를 열었지만, 중국의 압력으로 지난해에 이어 대만을 초청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미국과 호주 정부 고위 당국자는 WHO에 유감을 나타냈다.
중국은 또 최근, 세계 각국의 항공사와 호텔 체인, 의류 업체 등에 대해 대만·홍콩·마카오 등의 표기 방식을 ‘독립적’ 명칭이 아닌 중국의 일부로 표기하도록 수정을 강요하며,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경제 보복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웡 부차관보는 “아태 지역의 안정은 대만의 현상유지 여부에 달려 있다”며, 이에 대한 각종 압박과 군사적 위협을 강화하는 중국의 움직임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같은 행사에 참석한 데이비드 헬비 미 국방부 아태담당 부차관보는 미국이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도 계속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그는 “대만은 군사적인 면에서 현 상황을 유지하고 중국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대만해협에서 자위능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지난 5월 미 해군 최대 규모 조직인 ‘태평양 사령부’의 명칭을 ‘인도·태평양 사령부’로 개칭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 AP/NEWSIS)
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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