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개인정보 유출 논란으로 페이스북 논란이 거센 가운데, 세계 최대 검색 엔진인 구글마저도 자사 이메일인 G메일 이용자들의 정보를 다수의 외부 업체에 제공해온 것으로 드러나 인터넷이 이용자들의 개인정보 안전에 비상등이 켜졌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해 이용자 개인정보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맞춤형 광고를 위해 G메일 이용자들의 받은편지함을 들여다보는 것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지만, 그 이후에도 수백 개의 외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 수백만 명의 G메일 사용자들의 개인정보 접근을 계속 허락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수많은 외부 업체들은 쇼핑 가격 비교, 자동차 여행 계획 도구 등 무료 앱서비스에 가입한 G메일 사용자 수백만명의 받은편지함을 스캔해 마케팅을 위한 데이터 수집 등에 사용해왔다.
WSJ는 “전자메일 데이터에 대한 접근 허용 시 쇼핑 기록, 일정, 재무 정보 등 각종 개인정보가 유출될 위험이 매우 크지만 구글은 이와 관련해 앱 개발자에 대한 관리·감독 등에 매우 소홀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WSJ는 지난 4월 “이용자 개인정보의 수집 양, 정보 추적의 범위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알파벳 그룹의 구글이 페이스북보다 한층 더 위협적”이라며, “특히 계정이 없는 사람들의 웹 활동까지 추적해 그들의 정보를 수집하는 '그림자 프로필(Shadow Profile)'고 관련해서는 구글이 페이스북 보다 더 방대한 정보를 확보했을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프린스턴대 컴퓨터 과학자 아빈드 나라야난 교수는 “페이스북과 구글 등의 사업 모델은 모두 사생활 침해에 맞춰져 있어, 구조적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사진: NEWSIS)
도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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