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 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중싱통신), 화웨이에 이어 ‘차이나모바일’에 대한 견제에 나서, 중국 기술업체들이 자국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3일(이하 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1일 미국 상무부 산하 통신정보관리청(NTIA)은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중국 이동통신업체 차이나모바일의 미국 통신시장 진입을 차단할 것을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지시했다.
앞서 차이나모바일은 지난 2011년 미국과 기타 국가간 국제 음성 서비스 개통 사업을 앞세워 미국 시장 진출을 신청했다. 중국 내 9억명에 가까운 가입자를 보유했으며, 가입자 기준 세계 최대 이통사다. 또한 세계 최초로 5세대(5G) 통신 상용화를 노리는 중국의 핵심 업체이기도 하다.
NTIA는 미국 정보당국을 인용해 “차이나모바일은 중국 정부가 전체 지분을 보유한 국유기업으로 중국 정부의 통제와 영향력에 취약해 미국의 국가안보와 법 집행에 받아들일 수 없는 위협을 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대중 관세 발효를 앞두고 미중간 신경전이 고조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미국은 ZTE와 화웨이 등 중국 통신장비업체에 이어 통신업체로까지 미 시장 진출 제재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미국 하원에서는 ZTE와 화웨이 등 중국 통신장비업체가 미 국방부에 제품이나 서비스를 납품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국방수권법 수정안이 압도적인 표차(찬성 359표, 반대 49표)로 통과됐다. (사진: NEWSIS)
권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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