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올해 초 세계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인 ‘트위터’가 ‘가짜 계정’ 논란으로 곤혹을 겪어 온 가운데, 이에 대한 해결에 나섰다.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위터는 12일부터 수천만 개로 추산되는 가짜 계정에 대한 정리(삭제)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작업에 대한 결과는 오는 27일 발표할 예정이다.
델 하비 트위터 신뢰·안전 담당 부사장은 이번 작업에 대해 “가짜 계정·팔로워는 회사에 대한 신뢰도와 영향력을 손상시킨다”고 이유를 밝혔다.
가짜 계정이나 팔로워를 매매하는 행위는 소셜미디어 내 규칙을 위반하는 행위다. 뉴욕주법에 따르면, 도용한 신원정보로 만든 가짜 계정을 매매하는 행위는 사기죄에 해당한다.
트위터의 가짜 계정 논란은 소셜미디어에서 가짜 팔로어 계정을 팔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회사 ‘데뷰미’와 관련이 있다. 이 회사의 가짜 팔로워 거래는 미국 주간 매체 타임지가 러시아 정부의 미 대선 개입 의혹인 ‘러시아 스캔들’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NYT에 따르면 데뷰미는 트위터 등 실제 소셜미디어 사용자 계정에서 사진, 이름, 주소지 등 신원정보를 바탕으로 최소 5만5000개의 가짜 계정을 만들어 영향력을 중시하는 정치인, 스포츠 선수, 연예인 등에게 판매해왔다.
데뷰미는 가짜 계정을 자동으로 생성하고 리트윗하는 봇(bot)까지 동원해 약 20만명에게 2억명의 팔로어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최소 12달러부터 시작되며 팔로어는 최대 25만명까지 주문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뉴욕주 검찰은 지난 1월 말 이 회사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앞서 트위터는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러시아와 연관된 계정 수만 개를 통해 허위 정보가 유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곤혹을 치른 바 있다. 트위터는 당시 논란으로 지난해 4분기까지 수익을 내지 못하는 등 몸값이 대폭 하락했다. (사진: NEWSIS)
권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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