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 등 각국의 항공사들이 ‘하나의 중국’ 요구를 결국 수용했다.
이번 수용은 앞서 중국 민항총국(CAAC)이 지난 4월 자국에 취항하는 외국 항공사들에게 ‘하나의 중국’ 원칙을 앞세워, 대만·홍콩·마카오를 중국과 별개 국가로 표기하지 말 것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CAAC는 전 세계 44개 항공사에 공문을 보내 대만, 홍콩, 마카오가 중국과 별개 국가인 것처럼 인식될 수 있는 홈페이지 및 홍보 자료상의 표현들을 중국의 요구대로 수정할 것을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호주 콴타스, 에어캐나다, 에어인디아 등 상당수 항공사들은 이미 홈페이지상 명칭 변경을 완료했지만, 미국 항공사들은 백악관의 입장을 관망해오다 뒤늦게 수정을 마쳤다.
앞서 미국 백악관은 5월 초 성명을 통해, 중국의 요구는 “전체주의적 난센스"라고 비난하며, 유나이티드에어라인, 아메리카에어라인, 델타 항공 등 자국 항공사들에게 수정을 거부하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미 항공사들은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유보하며, 최종 수정시한인 25일까지 상황을 관망해왔지만, 세계 최대 항공시장을 놓치지 않기 위해 결국 중국 측 요구를 결국 받아들였다.
25일 CNN 등 미 언론은 “아메리칸 항공과 델타 항공은 아시아 시간으로 이날 오전 대만 수도 타이베이 명칭을 기존 '타이베이, 대만'에서 국가명을 뺀 ‘타이베이’로 홈페이지 업데이트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CNN은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유나이티드 항공은 아직 명칭을 변경하지 않았지만 24~48시간 이내에 대만 관련 명칭을 바꿀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NEWSIS)
박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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