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세계 최대의 모바일폰 칩 제조사인 퀄컴이 진행해온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 NXP 인수 계획(440억 달러)이 중국의 승인 거부로 무산됐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경쟁당국인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은 퀄컴의 NXP 인수 계약 마감 시한인 이날 오후 11시 59분(미 동부시간 기준· 한국시간 26일 오후 1시)까지 승인 여부를 발표하지 않아 해당 인수건이 결국 무산됐다.
이에 따라 퀄컴은 이날 인수 포기를 선언했다. 스티븐 몰런코프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현 지정학적 환경(미중 무역갈등)에서는 NXP 인수 성사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해당 계획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440억 달러 규모의 이번 인수 계약이 성사되기 위해 남은 마지막 관문이었다. 중국을 제외한 미국, 유럽, 러시아, 한국 등 8개 경쟁 당국은 모두 퀄컴의 NXP 인수를 승인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퀄컴의 NXP 인수건과 관련해 구체적 답변은 피한 채 “퀄컴의 NXP 인수는 반독점 문제이며, 미중 무역 분쟁과는 관계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은 미중 2차 무역 협상 직후인 지난 5월까지만 해도 퀄컴 건에 대해 승인의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져, 중국의 입장과는 달리 미 행정부가 6월 500억 달러 규모의 대중 관세 조치를 확정한 것이 결정적인 원인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사진: AP/NEWSIS)
박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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