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호주 정부가 미국과 영국에 이어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와 ZTE에 대한 차세대 이동통신 제5세대(5G) 네트워크 시장 진출을 차단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호주 정부는 성명을 통해 외국 정부의 지시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 공급업체는 허가받지 않은 접근이나 개입으로부터 자국의 5G 네트워크를 적절하게 보호하는 데 실패한 위험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에서는 화웨이나 ZTE의 이름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으나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이 업체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호주 안보 당국은 중국 정부의 통제를 받는 화웨이의 장비들이 스파이 활동에 쓰일 수 있다고 우려를 제기해왔다. 중국 법에서는 기관이나 개인이 국가의 정보활동을 지원하고 협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호주의 5G 네트워크 사업은 내년부터 상업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화웨이와 ZTE는 정보수집, 스파이 활동 등을 통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는 이유로 각국에서 경계 대상이 되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과 중앙정보국(CIA), 국가안보국(NSA) 등 미국의 정보기관들은 지난 2월, 상원 정보위 청문회에서 화웨이 스마트폰과 ZTE 통신장비 등이 중국 정부의 정보수집 통로로 이용될 수 있다며, 이들 업체의 제품을 쓰지 말 것을 주장했다.
영국 당국도 해당 제품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앞서 지난 7월 영국 정보기관인 정부통신본부(GCHQ) 산하 ‘사이버 보안 평가센터’는 화웨이 제품에 관한 연차 보고서를 통해, 화웨이의 통신기기들이 국가안전보장상 위협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사진: NEWSIS)
권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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