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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회, 인권탄압에 가담한 中 감시카메라 업체 제재안 통과

김주혁 기자  |  2018-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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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중국과 치열한 무역전을 벌이고 있는 미국이 중국산 하이테크 제품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 의회에서 중국 하이테크 기업에 대한 제재안을 담은 국방수권법이 통과돼 관련 기업에 비상이 걸렸다.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 의회는 중국을 대표하는 하이테크 기업 하이캉웨이스(海康威視·HIK Vision) 등이 제조한 폐쇄회로(CC)TV 기기의 구매를 금지하는 내용 등이 담긴 국방수권법을 이달 1일 통과시켰다.


이 여파로 선전증권거래소에서 하이캉웨이스 주가는 지난 8월 3일 하루에만 5.89% 급락한 주당 30.03위안(약 4912원)까지 떨어지며 약 1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업체의 시가총액은 이날 하루에만 173억 위안(약 2조8300억원)이 증발했다.


하이캉웨이스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 기준, 6년 연속 CCTV 시장 세계 1위를 차지한 중국 대표 하이테크 기업이다. 이 기업은 주로 CCTV설비와 영상저장장비 등 보안·감시 시스템 시공 및 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기업의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92% 증가한 208억7600만 위안이며, 같은 기간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한 62억9200만 위안으로 중국 안팎에서 승승장구했다. 이 기업의 가장 큰 해외 시장은 미국으로 해외 매출의 3분의 1을 미국 시장이 차지하고 있다. 하이캉웨이스는 중국 감시 카메라의 40%, 세계 시장에서는 11%를 점유하고 있다.


같은 날 뉴욕타임즈(NYT)는 미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신장 지역 인권탄압을 중시하고 있는 트럼프 정부가 소수민족 탄압과 연결된 감시 시스템 구축에 가담한 중국 기업을 제재대상에 넣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는 지난달,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100만 명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는 구속 및 수감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미 정부기관은 이번 법안 통과에 앞서 하이캉웨이스와 대화과기(大華科技, Dahua Technology)의 제품 사용을 중단했다.


NYT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정부와 협력해 감시 카메라를 개발해왔다. 중국 정부는 중국 전역에 걸친 감시망 ‘톈왕(天網)’에 2020년까지 추가로 4억대 이상 감시 카메라를 설치할 계획으로 있다.


미국의 제재안 통과와 관련해 일부 투자자들은 하이캉웨이스 등이 ZTE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홍콩 빈과일보는 지난 7월 중국 내 소식통을 인용해, 대 이란제재 위반으로 미국에서 수입제재를 받은 ZTE가 경영파산 위기에 몰렸다고 보도한 바 있다. (사진: NEWSIS)



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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