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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원자력 당국... 고농도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출 허용하겠다”

권성민 기자  |  2018-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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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거대 쓰나미(지진해일)가 들이닥쳐 수소폭발과 방사능이 누출됐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문제와 관련해, 일본 원자력 규제 당국이 오염수를 바다에 방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비난이 일고 있다.


6일 <마이니치 신문>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후케타 도요시(更田豊志) 원자력규제위원회 위원장은 전날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의 폐로 진행 상황을 둘러본 후, 이 원전의 오염수를 더 이상의 정화 절차 없이 희석을 거쳐 방사성 물질이 기준치 이하로 낮아질 경우 해양에 방출하겠다는 입장을 기자들에게 밝혔다. 오염수는 정화 작업을 거치더라도 트리튬이라는 방사성 물질은 제거가 불가능하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동일본 지진 후 7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매일 95~100톤 가량의 고농도의 방사성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원전 운용사인 도쿄전력은 이 오염수를 거대 물탱크에 넣어 원전 주변에 저장하고 있다.


전력 측은 이 탱크에 지하수와 바닷물이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345억엔(약 3450억원)을 들여 동토벽을 설치했지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오염수를 차단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원전 주변에는 1000톤짜리 오염수 저장탱크가 이미 1000여개 설치돼 있으며, 3년 후부터는 탱크 증축 부지가 부족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쿠시마 제1원전 1, 2, 3호기 안에서는 현재까지도 매우 높은 수치의 방사선이 나오고 있다. 사고 당시 녹아내린 핵연료가 구조물 등과 엉겨 붙어 제거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서 사고 처리 작업은 앞으로도 30~40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도쿄전력의 최근 분석 결과, 원자력 규제 당국이 방출할 계획인 오염수 중 84%가 방사성 물질 방출량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후쿠시마현과 인근 지역 주민들, 인근 국가에서는 반대와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현 의회는 지난 3일 의견서를 통해 “어업과 관광 등에 대한 여파를 고려해 오염수의 해양 방출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하라”고 요구했다.


우리 정부도 2일 이낙연 국무총리를 통해 “바다는 세계의 공유자원”이라며 일본 정부에 이번 문제에 대한 구체적 입장을 밝히고 관련 문제를 신중히 결정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NEWSIS)



권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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