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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전 사원... “中 철수 전 이미 당국 검열 수락”

하지성 기자  |  2018-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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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AP/NEWSIS


[SOH] 구글 전 직원이 최근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구글(Google)이 지난 2010년 중국에서 철수하기 전, 이미 중국 정부의 검열을 받아 들였다”고 밝혔다.
 

비제이 보야파티(Vijay Boyapati)라는 이 남성은 2001년부터 2007년까지 구글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하며, 각국의 신문과 잡지기사를 표시하는 ‘구글 뉴스’ 개발 업무를 담당했다.

 
보야파티 씨는 지난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구글이 중국에 다시 진출 의욕을 보이는 것은 이전보다 강해진 중국 정부의 인터넷 검열을 받아들일 자세임을 나타낸다”며 “경영진의 도덕적 지침과 기준이 상실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시 중국 정부의 정보 통제에 대해 “중국 정부는 (구글 뉴스에서) 중국이 출처가 아닌 뉴스를 게재하지 말도록 요구했고, 당국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내용은 15분 이내에 삭제할 것을 요구해왔다”며, “우리는 그러한 중국의 요구를 모두 수용했다”고 밝혔다.
 

보야파티 씨에 따르면, 당시 중국 정부는 구글 뉴스의 첫 화면에 있던 ‘국제 뉴스’, ‘전국 뉴스’, ‘톱 뉴스’를 삭제하도록 요구했고 회사 측은 이를 수용했다.
 

구글은 지난 2010년, 검열과 사이버 공격을 이유로 중국어판 검색 엔진 ‘Google.cn’의 운용을 중단했고 실질적으로 중국에서 철수했다.
 

인터넷 매체 <인터셉트>는 지난 8월, 구글이 ‘드래곤플라이’라는 중국 시장용 검색엔진 개발계획을 갖고 있다는 구글 직원의 고발을 전했다. 이 검색엔진에는 중국 공산당 정부의 정보통제에 맞춘 검열 시스템이 탑재된다.
 

이 보도는 구글 내외에서 논란을 불렀다. 고위 임원을 포함한 1,400여명의 직원들이, 경영진에게 보낸 서한에서, 중국 프로젝트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윤리와 도덕을 중시할 것을 요구했다.


9 월초 세르게이 브린 공동 대표는 구글 사내 전체 회의에서 중국용 검색엔진을 개발 중임을 인정했지만 중국으로의 실질적 진출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터셉트는 벤 고메즈 검색엔진 개발 책임자를 인용해 “구글은 내년 1월~4월 중 중국에서 플랫폼을 시작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인민일보는 지난 8월 6일 평론에서, “만약 구글이 중국의 재진출을 원한다면 반드시 중국 정부의 인터넷 검열 정책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기사는 곧 삭제됐다.


공산당 정권하에 있는 중국에서는 초법적인 당규가 밑바탕에 있다. 보야파티 씨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법에 의한 규칙과 도덕에 기초한 규칙의 차이를 잘 모른다”며, “권력층에 있는 사람의 경우라면 매우 위험하다. 검열이 법이라면 거기에 따르면 되는 것으로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 펜스 부통령은 최근 중국 정책에 관한 연설에서 “구글은 강화된 공산당의 검열 하에서 중국 고객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드래곤플라이 프로젝트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구글은 최근 중국 IT 기업 샤오미(小米),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京東)과 함께 공동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번역 앱 중국어판도 출시했다. 또 지난 9월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 인공지능(AI) 회의에도 참가했다.


이 프로젝트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국의 사용자 정보가 중국 정부의 감시 하에 들어갈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하지성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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