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과 중국이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G20 회의에서 양자 정상회담을 진행한 가운데, ‘무역 협상을 위해 향후 90일 간 추가 관세 부과를 잠정 보류’하는 데 합의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회담에서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기로 한 추가 관세를 90일간 유예하는 대신 중국은 미국이 요구해온 기술 탈취 등 ‘불공정한 무역 관행’ 개선을 위한 협상 마련, 미국산 농산물, 에너지, 산업제품 구매 확대 추진과 퀄컴-NXP 인수 동의 재고, 펜타닐(중국산 마약성 진통제) 규제 등에 동의했다.
미국은 지난 7~8월 500억달러어치 중국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했다. 이어 9월에 2000억달러어치 중국 제품에 10% 관세를 매기면서 내년 1월 1일부터 관세율을 25%로 올리겠다고 예고해왔다.
중국은 미국의 관세 폭격에 대해 맞대응 고수를 주장해왔지만, 수출에 치중해온 무역 불균형으로 보복 탄환이 부족한 상황이다.
중국은 현재까지 미국 수입품 1100억달러어치에 10~25% 관세를 부과했지만 중국의 대미 수입 규모는 연간 약 1300억달러에 불과해 장기전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게다가 미국과의 마찰 이후 경기 악화로 경제 전반 상황이 수세에 처해 미국과의 휴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2019년 1월1일에도 2000억 달러(약 224조4000억원) 규모의 제품에 대한 관세율 10%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추가 관세 부과 및 인상 압박에서 잠시 벗어나게 됐지만, 양국이 협상 기간 추가적인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재차 갈등 국면이 재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곽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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