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들어 지각 활동이 잦아지는 인도네시아에서 22일(현지시간) 밤 쓰나미가 강타해 현재까지 최소 281명이 사망하고 800명 이상의 부상자와 30명이 넘는 실종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에 따르면 22일 오후 9시 27분경 최고 3m 높이의 쓰나미가 인도네시아 자바섬과 수마트라섬 사이의 순다 해협에 위치한 반텐주 판데글랑과 세랑 지역 해변을 덮쳤다.
이번 쓰나미는 내륙으로 최대 20m까지 진행되면서 해안가 건물 수백 채가 무너지고 많은 차량이 파손되는 등 많은 피해가 속출했다. 놀란 관광객들과 주민들이 고지대로 급히 대피했다.
이번 쓰나미와 관련해 재난 당국이 주의 및 대피 경보 등을 발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거센 비난이 일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BNPB는 이번 쓰나미에 대해 주민들에게 ‘밀물 현상’이라며, 걱정하지 말 것을 당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상황 파악 오류에 대해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BNPB 대변인은 “(쓰나미 발생 전)지진이 없어 상황 판단에 오류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번 쓰나미의 원인은 순다해협에 있는 800m 높이 화산섬 아낙 크라카타우가 분화하면서 해저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생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BNPB에 따르면 이번 쓰나미 직전 크라카타우 화산섬이 4번 이상 분화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있어 화산과 지진활동이 잦은 지역이다. 순다해협 지역은 유라시아판과 호주판이 충돌하는 경계에 속해 있다.
3개월 전인 지난 9월 말에도 술라웨시섬에서 강진과 쓰나미가 발생해 최소 2천200여명이 사망했으며, 2004년에는 수마트라 섬 등에서 거대급 지진과 쓰나미로 최소 12만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인의 피해사례는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았다.
이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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