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華為技術, Huawei)에 대한 보이콧(불매)이 미국을 중심으로 주요 나라들로 확산 중인 가운데, 독일도 이에 대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17일(현지시각)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제5세대(5G) 이동통신 시스템 정비와 관련해 화웨이(華為技術, Huawei)의 참여를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독일 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은 화웨이에 매우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독일은 화웨이의 가장 핵심 해외시장 중 한 곳으로 독일 뒤셀도르프에 설치한 지사를 통해 유럽 및 중동, 아프리카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얻는 화웨이의 매출 비중은 2017년 기준 27%에 달했다.
독일은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각국의 화웨이 보이콧에 동참하지 않았다. 당초 독일 정부는 5G 네트워크에서 어떤 공급업체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같은 달 퀸터 크링스 독일 내무부 차관보는 5G 네트워크 구축에서 특정 업체를 배제할 만한 “법적 근거”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독일의 이 같은 움직임은 미국을 위시한 주요 서방국들이 안보 위협을 이유로 화웨이 보이콧에 나선 가운데 나온 것이다. 최근 폴란드에서 화웨이 직원이 스파이 혐의로 체포된 것도 독일의 움직임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화웨이 보이콧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은 최근 화웨이에 대한 조사와 부품 판매 규제 법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16일 미 언론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화웨이의 기술탈취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고 미국 의회는 중국 양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와 ZTE에 대한 부품 판매를 규제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이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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