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완저우(孟晚舟)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의 미국 신병인도에 대해 공개적인 비난을 가했던 존 매컬럼 주중 캐나다 대사가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컬럼 대사는 23일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멍 부회장에 대한 미국의 인도 요청을 비난하며 이를 철회할 것을 주장했지만 비난이 확산하자 하루 만에 자신의 발언을 철회했다.
그는 2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멍 부회장에 대한 법적 절차에 대한 내 발언이 혼란을 일으켜 유감”이라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하지만 매컬럼 대사의 발언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고 야당 정치인들은 그의 발언을 문제 삼아 그의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외교라인에 변화(매칼럼에 대한 해임)를 주는 것은 2명의 억류된 캐나다인을 석방하는데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25일 밤 매컬럼 대사에게 사임을 촉구했고 그가 사임 의사를 밝혀 26일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짐 니켈 부대사가 중국주재 대사 대리 직무를 맡는다고 밝혔다.
멍완저우 부회장은 지난달 1일 미국의 대이란 제재 혐의 등으로 캐나다 벤쿠버에서 체포됐으며, 현재 보석을 거쳐 현지 자택에서 가택연금 중이다.
미국 법무부는 28일(현지 시각)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자회사 두 곳, 그리고 이 업체의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를 금융 사기와 기업 기밀 절도 혐의 등의 혐의로 기소한다고 밝혀, 30일 예정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 난항 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지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