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스파이로 의심되는 중국인 여성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플로리다 개인별장인 마라라고 리조트에 침입한 혐의로 체포됐다.
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사법당국은 전날 스파이 장비로 의심되는 물건을 가지고 마라라고 리조트에 투숙한 중국인 여성 장위징을 체포했다.
당국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달 30일 악성코드가 담긴 USB와 컴퓨터를 가지고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 침입했다.
장 씨는 체포 당시 감시카메라를 식별할 수 있는 장치와 중국 여권 2개, USB 9개, 하드드라이브, 노트북, 휴대전화 4대, 휴대전화용 심카드 5개 등을 소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라라고는 트럼프 대통령이 개인 휴가는 물론, 세계 지도자들과 만남 등을 위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다. 장 씨가 침입한 당시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머물고 있었다. 이 리조트는 대통령 방문 시에도 리조트 회원과 기타 이용자들의 출입과 이동을 허가하고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장 씨가 조사 과정에서 거짓 진술을 한 데다가 제한구역에 침입해 수상한 소지품을 소지하는 정황이 드러난 만큼 스파이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다. 이에 따라 미국 재판부는 이 여성의 구속기간을 일주일 연장하고 이번 주 내 정식 기소할 계획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광범위한 침투를 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외교부는 장 씨가 스파이 혐의로 체포돼 조사 중인 데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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