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자국 NATO 군 기지를 시찰할 당시, 중국 기자들이 스파이 행위를 한 혐의로 독일군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지난 20일 뮌스터(Munster)에 있는 NATO군 고급 대응 통합 임무 부대(Very High Readiness Joint Task Force, VJTF) 훈련 기지를 시찰했다. 당시 사찰에는 중국을 비롯한 각국 기자단도 동행했다.
블룸버그는 군 당국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신화통신의 기자 3명이 기지 내 군사 장비를 촬영하고 병사들에게 기지 내 생활과 상황을 취재하는 등 수상한 행동을 했다고 밝혔다.
최근 서방국가들은 관영 매체를 앞세운 중국 공산당의 해외 선전 활동을 강하게 경계하고 있다. 독일 정보기관 관계자는 신화통신이 중국 당국을 위해 정보 수집을 했을 가능성을 배제활 수 없다고 밝혔다.
독일의 주장에 대해, 신화통신과 중국 외교부는 관련 사항을 부인하며 취재에 불응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 법무부는 지난해 9월, 중국 국영 신화통신과 국영 중앙TV 방송(CCTV) 산하의 영어 뉴스 채널(CGTN)에 대해, 외국 대리인 등록법(FARA)에 따라 등록을 의무화할 것을 요구했다. 미국 정부는 중국 매체가 중국 당국을 위해 미 정부와 여론에 영향을 미치려 한다고 우려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현재 중국 매체에게 외국 대리인 등록을 의무화하는 법규는 없다. 신화통신 기자들은 향후 스파이 혐의 등 범죄 행위로 기소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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