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29일 G20 회의를 기해 장기간 계속돼온 양국 무역전쟁에서 새로운 휴전에 합의했다.
AP통신은 이를 " 두 나라 정상이 협상 복귀용 리셋(reset) 버튼을 누른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양국 간 협상이 새로 계속되면서 최소한 현재로서는 금융시장과 산업계가 우려해온 전쟁 격화는 피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향후 협상에서 미국과 중국 대표단이 마주 앉을 경우, 양측이 주장해 온 세부 사항의 차이와 갈등은 여전히 해소되기 어렵다는 평가도 만만치 않다. 중국이 현재 미국이 지배하고 있는 기술 분야에서 공격적인 정책을 더 이상 추진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믿도록 미국을 설득할 수 있을지, 양측이 서로에 대한 불신을 씻고 약속을 지킬 것 등의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G20 회담 종료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존에 부과된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지만 추가로 부과할 것이라고 위협했던 관세는 당분간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양국 간 무역협상이 지난번 중단됐던 지점에서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중국과의 관계가 다시 제 궤도로 복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두 정상은 과거에도 서로 친근감을 과시하며 대화 후에 보호주의 조치 중단 등을 발표 했었지만, 세부 사항들에 대한 서로의 이견으로 협상이 결렬되는 일이 반복되어 왔다.
런던에 본사를 둔 캐피날 이코노믹스사의 수석 분석가 닐 셰어링은 “양국은 휴전에 합의했지만 실제 협상 테이블에서 중국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이기 때문에 새로운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두 정상은 앞서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지난해 12월 초 열렸던 G20 회의에서도 휴전에 합의했지만 양국 간 주장을 고수하면서 갈등이 격화됐다.
중국 국제무역협회의 리 용은 “미중 간 무역 갈등은 당장 내일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일이어서 쉽게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G20 회의에서 중국과의 휴전 합의 후 언급한 “양국 관계가 제 궤도로 복귀했다”는 말이 언제쯤 실현될지는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 NEWSIS
도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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