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이 최근 남중국해에서 미사일 발사 시험을 진행한 데 대해 미국이 우려를 표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NBC 등 미 언론은 복수의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중국이 지난 주말 남중국해에서 여러 발의 대함 탄도미사일(ASBM) 발사 시험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데이브 이스트번 미 국방부 대변인은 “ASBM 여러 발이 남중국해의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南沙>군도, 필리핀명 칼라얀 군도) 인근 인공구조물에서 발사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5년 백악관을 방문해 (남중국해) 전초기지를 군사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던 것과 정면으로 배치돼 매우 충격적“이라고 지적했다.
ASBM은 군함이나 항공모함을 격침하기 위해 개발된 탄도미사일로 고고도에서 거의 수직으로 낙하해 목표물을 파괴하도록 설계되어, 수평비행을 하는 초음속 미사일을 막는 데 초점이 맞춰진 일반 방공체계로는 방어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무기를 개발해 실전 배치한 국가는 중국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트번 대변인은 “중국의 행동은 (남중국해) 관련국들을 위협하기 위한 강압적인 행동이라는 점에 이들 국가가 동의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남중국해는 인도양과 태평양을 잇는 군사상·교통상 요지로, 연간 해상물동량은 3조4천억 달러(약 4천조원)에 이르며 석유와 천연가스 등 부존자원도 풍부하다.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필리핀, 타이완, 베트남 등은 이 해역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지만 중국은 남중국해 인공섬에 군사시설을 세우고 이 해역을 실질적으로 점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은 ‘항행의 자유’ 작전으로 중국의 세력 확장을 견제하고 있어, 중국의 이번 미사일 발사 시험은 항행의 자유 작전에 참여한 미국 등 서방국가 해군에 대한 위협이나 견제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권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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