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에서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 제품에 대한 보안 취약 문제에 대해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입증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화권 언론 에포크타임스는 지난 6월 사이버보안업체 피나이트스테이트가 발표한 연구 결과를 인용해, 화웨이 네트워크 제품군 중 550개 이상의 기기를 지원하는 펌웨어(firmwar·하드웨어가 컴퓨터에서 실행되도록 하는 소프트웨어) 이미지 약 1만 개를 분석한 결과 이 중 55%가 백도어를 하나 이상씩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러한 잠재적 백도어는 화웨이나 악의적인 공격자가 장비를 해킹할 수 있도록 해 제품 사용자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에서 화웨이 제품은 거의 모든 항목에서 경쟁업체들의 제품보다 안전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화웨이 제품은 시험 장치마다 평균적으로 102개의 취약성이 있었고 한 펌웨어에서는 무려 1419개의 취약성이 검출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화웨이 기술자들이 테스트 된 장비의 보안 결정 과정을 ‘체계적으로’ 허술하게 구성한 것”으로 추정했다.
피나이트스테이트의 창업자인 윅하우스(Wyckhouse)는 앞서 5월 성명을 통해 “화웨이는 스스로 안보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대부분 면에서 경쟁 업체보다 뒤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연구에 대해 “전반적으로 취약한 이러한 보안상황이 화웨이 기기 사용과 관련된 보안 위험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익명의 백악관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2009년 이후 화웨이가 해외 고객들을 위해 설치한 일부 시스템에 대해 비밀 접근을 하고 있다는 우리의 주장을 뒷받침 한다. 화웨이는 비밀 접속을 통해 지방정부 시스템에서 정보를 기록하고 데이터베이스를 수정할 수 있게 됐다”고 지적했다.
윅하우스는 화웨이 제품의 위험성과 관련해 5G망 구축을 앞둔 현재 각국 정부들은 화웨이가 가진 이러한 리스크를 심각히 고려할 것을 제언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 결과는 화웨이의 장비의 안보 위협을 주장해온 미국과 우방국의 입장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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