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린 주요 7개국 정상회의(G7 정상회의)가 26일 폐막했다. 7개국 정상은 홍콩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중국에 대해 1984년에 ‘중영 공동선언’에서 체결한 홍콩 내 고도의 자치권을 보장할 것을 호소했다.
G7 정상은 회의 후 선언문을 통해 1984년 체결된 중영 공동선언의 유효함과 중요성을 강조하고 홍콩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것을 희망했다.
회의 기간 중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인도의 모디 수상과의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홍콩 문제를 이성적으로 해결할 것”을 주문했다.
존슨 영국 총리는 기자들에게 “G7은 모두 홍콩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홍콩 사회의 안정과 번영, 일국양제가 유지되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홍콩 시민들은 중국 본토로의 용의자 이송을 가능하게 하는 ‘범죄인 인도법’ 개정안의 완전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 6월부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민들은 개정안의 완전 철회 외에도 일국양제(一國兩制ㆍ1997년 홍콩 주권의 중국 이양 이후 50년간 유지하기로 한한 국가 두 체제 원칙)에서 보장되고 있는 고도의 자치와 행정장관을 직접 선출하는 진정한 보통선거 실시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류샤오밍(劉暁明) 영국 주재 중국대사는 지난 6월 BBC 방송에 출연해, 중영 공동선언은 “이미 효력을 잃고 있다. 역사적 문서가 되어 그 사명을 완수했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중국 관영 매체도 6월 이후 중영 공동선언에 대해 “실질적인 의미를 갖지 않는 역사적 문서가 되었다. 법적 구속력은 없다”고 여러 차례 강조해, 홍콩에 약속한 고도의 자치권을 뒤집으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G7 정상들의 홍콩 문제에 대한 입장에 외교부를 통해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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