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홍콩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를 이끄는 리더들이 미국을 방문해 홍콩 민주화 시위에 대한 지지와 ‘홍콩 인권 및 민주주의 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1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송환법 반대 시위의 주역 중 한 명인 조슈아 웡(중국명 황즈펑) 데모시스토당 비서장과 홍콩 가수 데니스 호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산하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CECC) 청문회에 참석해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호소했다.
조슈아 웡은 청문회에서, 중국의 간섭과 무력 위협에 처한 홍콩의 상황을 고려해 미국이 인권과 민주 편에 서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중국은 홍콩의 사회 정치적인 정체성을 빼앗으면서 홍콩으로부터 모든 경제적 이익을 거두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데니스 호 역시 “이번 홍콩 시위는 전 세계적인 싸움"이라며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보편적 가치를 지키기 위한 싸움의 최전선에 홍콩이 있을 뿐”이라고 미국의 지지를 호소했다.
홍콩의 민주파가 요구하는 ‘홍콩 인권 및 민주주의 법안’은 지난 6월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과 크리스 스미스 하원의원 등은 중국군의 개입 우려 등 긴박해지는 홍콩 정세를 감안해 발의했다.
이 법안에는 미국이 매년 홍콩의 자치 수준을 평가해 홍콩의 특별지위 지속 여부를 결정하고, 홍콩의 기본적 자유를 억압한 사람들에 대해 미국 비자 발급을 금지하고 자산을 동결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홍콩은 중국과 달리 관세나 투자, 무역, 비자 발급 등에서 미국의 특별대우를 받고 있다.
한편, 조슈아 웡은 앞서 13일 미국 도착 당시 홍콩 문제를 미중 무역협상 의제로 삼아 중국을 압박해 줄 것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공개 요청하기도 했다.
웡은 당시 AFP와의 인터뷰에 “무역협상에 인권조항을 포함하고, 홍콩의 시위를 무역협상의 주요 의제로 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미국 정부가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또 “중국이 홍콩의 경제적 자유를 보호하고 경영 활동을 보장할 의사가 없다면,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피해를 줄 것”이라고 호소하며, 홍콩 시위와 관련한 국제여론에 나섰다.
이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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