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 주역인 조슈아 웡(黃之鋒) 데모시스토당 비서장과 홍콩 가수 데니스 호(何韻詩) 등이 미국을 방문해 시위에 대한 지지와 ‘홍콩 인권 및 민주주의 법안’ 통과를 촉구한 가운데,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이들을 만나 지지를 표명했다.
조슈아 웡 등은 1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의회 산하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CECC) 공청회에 참석해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호소했다.
펠로시 의장은 18일 이들을 국회의사당으로 초대해 면담을 하고, 기자회견을 열어 지지를 표명했다.
펠로시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홍콩 관련 법안과 시위에 대한 미 의회의 초당적인 지지 입장을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웡 등이 홍콩 관련 법안 통과를 촉구한 데 대해 조속한 시일 안에 표결에 부칠 것이라면서 홍콩 정부의 송환법 공식 철회만으로는 홍콩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는 또 “우리가 상업적인 이익 때문에 중국 인권에 대해 발언하지 않으면 다른 곳에서 발언할 수 있는 도덕적 권한을 상실하게 된다”고도 지적했다.
CECC의 공동 의장이자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을 제안한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은 기자회견에서 “홍콩 자치는 미국 국익에도 중요하다”며, 법안이 가결되면 중국 당국의 홍콩 개입에 대해 미국의 보다 강력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루비오 의원은 홍콩 시위대에 대한 경찰 당국의 폭력적인 대응에 우려를 나타내고 그들의 배후에 중국 당국이 있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했다.
CECC의 공동 의장인 짐 맥거번 민주당 하원의원도 “미 의회는 홍콩 시위자들의 민주화 요구에 대해 초당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크리스 스미스 공화당 하원의원은 “법안이 승인될 경우 제재 대상의 범위가 홍콩 정부 관련자뿐 아니라 중국 당국 관련자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은 홍콩의 고도의 자치와 자유를 해치는 자에게 제재를 가한다고 규정한다. 홍콩 문제에서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는 중국 당국을 견제하는 목적이 있다”고 부연했다.
마이클 맥콜 공화당 하원의원은 홍콩 시위는 “민주주의와 독재자의 대결이자 자유와 폭정간 항쟁”이라며, “법안을 통해 중국 당국에 잔인하고 야만적인 행위를 책임질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슈아 웡 등은 “홍콩은 외톨이가 아니다. 자유 세계의 사람들에게 지지를 받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정진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