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달 미 하원에서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이하 홍콩 인권법)’이 만장일치로 통과된 가운데, 상원에서도 표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상원 외교위원회는 오는 25일 홍콩 인권법에 대한 토론 및 표결에 나설 예정이다.
짐 리쉬(아이다호·공화) 미 상원 외교위원장은 이날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중국을 주제로 연 토론회에서 홍콩 인권법에 대한 강력한 지지 입장을 밝히고 상원에서 이 법안이 통과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도는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리쉬 위원장과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공화) 상원의원이 13일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를 만나 홍콩 인권법안의 표결 일정을 잡을 수 있는지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홍콩 인권법은 지난 6월 공화당의 크리스 스미스 하원 의원과 마르코 루비오(공화·플로리다), 벤 카딘(민주·메릴랜드) 상원 의원 등이 공동 발의했으며, △미국이 매년 홍콩의 자치 수준을 평가해 홍콩의 특별지위 지속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고, △홍콩의 기본적 자유 억압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 대한 미국 비자 발급을 금지 및 자산 동결 △홍콩 인권 문제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고무탄과 최루탄 등 시위 진압 장비의 대(對)홍콩 수출 중단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안은 지난달 15일 민주·공화 양당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아 구두투표(voice vote)로 하원 본회의를 통과했다.
당시 낸시 펠로시(민주) 하원의장은 “하원과 상원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은 홍콩 시민들과 단결하고 있다”며, “만약 미국이 상업적 이익 때문에 중국에서의 인권을 옹호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세계 어디에서도 인권을 옹호할 수 있는 모든 도덕적 권위를 잃게 될 것”이라며 법안 통과에 의미를 부여했다.
민주화 시위에 참여하는 홍콩 시민들은 미 의회에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의 통과를 촉구해왔다.
홍콩 시위를 이끌고 있는 조슈아 웡 데모시스토당 비서장과 홍콩가수 데니스 호 등은 지난달 17일 미 의회 산하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CECC) 청문회에 출석해 이 법안 통과를 촉구한 바 있다.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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