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이 비대칭(非對稱) 전투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바이오 무기, 하이테크, 생물과학 등의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씽크탱크인 신미국 안보센터의 기술·국가 안전보장 비상근 주임 연구원인 엘사 카니아(Elsa B. Kania)는 미 국방대학 저널 ‘프리즘’에 발표한 기고문에서, “중국이 군사력 증강을 위해 인지과학과 바이오 테크 연구에 박차를 가해 선구적인 기술에서 우위성을 확보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카니아 씨에 따르면, 90년대 이후, 중국 인민해방군은 정보화 전략을 특히 중시해 지휘, 지배, 통신, 컴퓨터, 감시, 정찰 시스템(C4ISR) 개발 등을 성공시켜 사이버전과 전자전, 심리전에서의 정보 작전능력을 높여 왔다.
또한, 중국군은 정보전에서 인공지능전으로 전환하고 있다. 인지과학을 이용해 ‘뇌 제어권’과 ‘지능권’을 장악하는 것은 인민해방군의 중요한 발전 방향 중 하나이다.
중국 군사과학원 군사의학 연구원의 우하이타오(呉海濤) 연구원은 지난해 8월, 인민해방군 기관지 ‘해방군보’ 기고문에서, 뇌의 원리를 모방한 두뇌형 지능 기술(Brain-inspired Intelligence Technology)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우 연구원은 ‘인공지능 분야에서 도약을 이룰 새로운 수단으로 군사기술과 장비발전을 크게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니아 씨에 따르면, 중국은 이 분야에 많은 자원과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예를 들면, 중국 국방과학기술 대학의 인지과학 기초 연구팀은 20년 이상에 걸쳐 뇌 컴퓨터 인터페이스 연구를 실시해, 뇌 전기신호(EEG)를 사용한 로봇, 차량 운전, 컴퓨터 조작을 실시하고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 군사의학 과학원의 저우쥔(周瑾) 연구원은 뇌 과학과 신경 공학 등 다차원 신경정보 수집 및 분석, 지능제어 기술체계를 확립했다. 그는 또한, 원숭이와 같은 비인간 영장류의 뇌 인지 연구에도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뇌 과학 외에 생물과학의 군사 연구를 응용하고, ‘생명 공학의 우위성 (제생권(制生権), Biological Dominance)’ 획득을 시도하고 있다. 2010년 중국 제3군의관 대학의 궈지웨이(郭継衛) 교수는 ‘제생권: 신시대의 군사전략 재구축’이라는 제목의 책을 발표했다. 그는 이 책에서 생명 공학이 다음 군사혁명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의 허푸추(賀福初) 전문기술 소장 역시 이 분야의 뛰어난 기술자 중 한 명으로, 2016년 군사위 과학기술 위원회 부주임으로 발탁됐다. 허 소장은 주로 생물 의학, 생물 재료와 바이오센서 등 관련 연구를 이끄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니아 씨는 또, 생명 공학의 군사 응용에서 유전자(DNA) 공격에 대해서는 찬반양론이 있다고 지적했다. 인민해방군의 군사 전략학 2017년 판에는 새롭게 ‘특정 인종의 유전자 공격’, ‘생물적인 억제’라는 내용이 추가되어 있다.
카니아 씨는 국방 과학기술 대학 군사 전문가인 스하이밍(石海明)의 말을 인용해 유전자 공격은 ‘높은 치명성, 저비용 등의 이유로 미래의 전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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