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이 최근 자국 내 코로나19(우한폐렴) 확산이 현저히 감소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데이터는 신뢰도가 낮기 때문에 다시 유행할 가능성에 대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지난 12일, 중국 내 우한폐렴 확산에 대해 후베이성에서 최근 1주일 간 우한 이외에 새로운 확정 감염 사례 보고는 없었고, 다른 성의 새로운 감염 사례는 대다수가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파악돼 “중국 내 확산 절정기는 지났고 추가 유행의 가능성도 낮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날 독일에서 발표된 우한폐렴 관련 보고서는 중국과 다른 견해를 나타냈다.
11일 독일 메르켈 총리와 옌스 스판 보건장관, 독일 질병 예방 로베르트 코흐 연구소(RKI)의 로타 빌러 소장은 공동으로 우한폐렴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들은 보고서에서 중국의 강제적인 격리조치는 바이러스가 세계에서 사라지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조치는 감염 확산 속도를 다소 늦출 수는 있지만 신규 감염자 발생을 억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중국이 주장하는 우한폐렴 종식 가능성에 대해 “일부 파도가 일어날 것이다. 다음 물결이 언제 도착하는지 또 다음 물결이 어느 정도 커지는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격리 효과를 과도하게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며, 회의적인 태도를 나타냈다.
독일의 바이러스 전문가인 베를린 샤리테 의대 크리스천 드로스텐 박사는 독일 대학연맹과의 대담 방송에서 “독일은 (우한폐렴의 재유행 가능성에 대비해) 사회와 경제에 가장 적은 영향을 가져오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드로스텐 박사는 2003년 독일 연구실에서 SARS 바이러스 배양에 성공했다. 이번 우한발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서 독일의 방역 전문가로서 가장 중시되고 있는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는 ”중국은 최근 자국 내 우한폐렴 감염 상황이 종식 단계에 들어섰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중국은 관련 상황을 처음부터 은폐, 조작해왔기 때문에 전혀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드로스텐 박사는 또 ”중국은 우한폐렴의 해외 확산을 이용해 이번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다.“며, ”발원의 책임을 미국, 이탈리아 등 다른 나라에 전가하며 ‘바이러스 지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드로스텐 박사는 중국 내 사회 활동이 점차 복구되면서, 다시 유행이 일어나 새로운 병례가 나타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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