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이 최근 ‘2019 인권 보고서’를 통해 중국 내 인권탄압 상황을 재조명하고 중국 당국에 관련 탄압을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11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전 세계 인권 상황을 정리한 ‘2019 국가별 인권보고서’를 발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보고서 발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인권 상황에 대해 지난해와 동일하게 ‘세기의 오점’이라고 표현하며 그 심각성을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반체제 인사, 언론인, 작가, 변호사, 청원자, 종교인 등 당국이 적(敵)으로 규정한 이들에 대한 인신공격, 형사 고발과 불법적인 구금, 고문, 처형 등이 계속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세기의 오점’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 “중국 내 인권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당국은 이를 위해 각종 첨단 장비와 시설 등을 대대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외에 망명한 인권변호사 천젠강(陳建剛) 씨는 최근 해외 중국어 매체 신중국(新唐人) TV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파룬궁 수련자들을 변호했던 경험을 말했다.
“당국은 파룬궁을 극렬히 탄압한다. 수련자들을 불법으로 체포하고 구금 중 그들에게 구타, 전기고문, 혹형, 강제 약물 주입, 성폭행 등을 수시로 가한다. 이유는 단 하나, 그들이 수련을 포기하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파룬궁 수련자 등 양심수에 대한 중국 당국의 생체장기적출 만행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중국의 생체장기적출 만행은 국제사회에서 이미 십여 년 전부터 제기돼온 문제로, 여러 인권단체와 조사단, 각국 정부는 이에 대해 즉각적인 중단을 중국 측에 요구해왔다.
보고서는 또 중국 내 장기 기증‘에 대한 호주 국립대학의 조사 자료를 인용해, 중국 당국이 주장하는 ‘자발적 장기이식 기증자에 관한 데이터는 거짓’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천 변호사는 “중국 당국은 생체장기적출 문제를 줄곧 부인하고 있지만 복수의 내부 정보나 파룬궁 수련자들의 증언, 피해자 가족의 증언 등으로 볼 때 사실임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파룬궁 탄압 조사 NGO ‘추적조사국제(追跡調査國際)’는 지난 1일, 2019년 파룬궁 수련자에 대한 장기 강제적출에 대한 보고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중국 내에서 이식 수술이 인정된 178개 병원에 대한 조사를 토대로 중국에서는 현재에도 파룬궁 수련자 등 양심수에 대한 생체 장기적출이 진행되고 있으며, 실행 건수는 전보다 한층 더 증가했다고 밝혔다.
구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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