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코로나19(우한폐렴)으로 전 세계에 재앙을 불러온 중국이 불량 의료품으로 다시 한 번 각국에 민폐를 끼치고 있다.
지난해 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우한폐렴)으로 30일 현재 전 세계 감염자 및 사망자가 각각 724,945명, 34,686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최근 유럽에서 중국산 의료용품의 품질에 대한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네덜란드가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보건용 마스크 중 일부가 ‘불량’ 판정을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보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21일 중국 제조업체가 공급한 마스크가 1ㆍ2차 시험 모두에서 품질 미달로 판명돼 전량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품질 미달 사유는 착용시 밀착감이 약하거나 필터 성능 불량 등이다.
네덜란드 보건부는 우한폐렴 의료진에 우선 배포된 마스크 회수 작업에 착수했다.
NOS는 “회수 대상 마스크는 약 60만장”이라며 “중국으로부터 수입된 FFP2 규격(한국의 KF94 규격) 마스크 130만장 가운데 거의 절반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네덜란드 당국은 중국산 마스크 추가 수입 물량에 대해서도 품질시험을 거친 뒤 배포할 계획이다.
앞서 중국산 우한폐렴 진단검사 키트를 대량으로 수입한 스페인과 체코에서도 ‘품질 불량’ 논란이 일었다.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에 따르면 스페인 전염병ㆍ임상 미생물학회는 중국 ‘선전 바이오이지 바이오테크놀러지’ 사에서 수입한 우한폐렴 진단키트의 품질을 확인한 결과 정확도가 30% 미만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시 정부는 이 제품의 사용을 중단하고 회사 측에 제품 교체를 요구했다.
주스페인 중국 대사관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선전 바이오이지사의 진단키트는 중국 보건 당국의 승인을 받지 않은 제품이며, 중국 정부가 스페인에 보낸 의료용품에도 포함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필리핀에서도 중국이 기증한 10만개 진단키트 중 일부 제품의 정확도가 40%에 불과해 논란이 불거졌다.
29일 인콰이어러 등 필리핀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리아 로사리오 베르게이어 필리핀 보건부 차관은 전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세계보건기구(WHO) 진단키트와 비교해 중국산 진단키트 정확도가 40%에 불과해서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필리핀 중국 대사관은 같은 날 셩명을 통해 “중국 정부가 기증한 진단키트는 WHO 기준을 충족한다”고 반박했다.
■ 한국 지자체, 중 마스크 싼 맛에 앞다퉈 수입... 품질 문제 우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는 각 지자체가 앞다퉈 수백만 개씩 중국산 마스크를 수입해 주민들에게 대체로 무상 배포하고 있어 품질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산 덴탈마스크는 개당 가격이 800원 정도로 국내 약국에서 개당 1,500원에 판매하는 KF시리즈에 비해 저렴한데다 수백만 개씩 대량 구매가 가능한 이점을 타고 수입이 늘고 있다.
부산 사하구의 경우 최근 8억 8,000만원을 들여 중국에서 마스크 100만장을 수입, 모든 주민에게 3장씩 무상 배포했고, 남구도 중국에서 마스크 100만장을 수입해 지난 14~16일 전 주민에게 각 3장씩 배부했다.
울산시 역시 중국산 덴탈마스크를 350만개를 구입해 26일 각 구에 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중국 각 성ㆍ도시와 자매결연한 국내 시ㆍ도ㆍ군에는 중국산 마스크 무상 기증도 늘고 있지만 안전성 검증에 대한 조사 여부가 알려지지 않아 품질 논란이 우려되고 있다.
이러한 우려는 최근 국내 조사에서도 확인됐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중국의 한 업체의 마스크를 수입하기 위해 품질 검증을 벌인 결과 바이러스 미세먼지 등을 95% 차단한다는 제품 설명과 달리 실제 차단성은 48.9%로 확인돼 수입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내에서는 마스크 품귀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무작정 수입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수입 전 품질테스트 등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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