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발 코로나19(우한폐렴) 팬데믹으로 서구 각국에서 중국인에 대한 증오가 증가한 가운데, 대만에서 여권에 기재된 ‘중국(China)’ 표기를 없애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9일 대만 중앙통신과 일본 산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우한폐렴 사태 이후 각국에서 중국인에 대한 혐오와 기피 현상이 늘면서 대만에서는 해외에서 중국인으로 오해받는 것에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대만의 진보정당인 ‘시대역량’ 산하 싱크탱크가 지난달(3월) 하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00여명 중 74%가 여권에서 ‘China’ 문구를 삭제하는 방안에 찬성을 나타냈다.
대만의 여권 표지에는 공식 국호인 중화민국(中華民國)과 함께 영문명 ‘Republic of China’가 기재돼 있는데, 이 ‘China’라는 단어로 해외에서 중국인으로 오해받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우한폐렴 팬데믹으로 해외 각국에서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혐오가 커지면서, 대만인들이 해외에서 중국인으로 오해받는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은 중국과 양안관계로 얽혀있지만, 우한폐렴 발생 초기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관련 피해를 최소한 나라다.
대만의 우한폐렴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4일 기준 각각 322명, 5명으로, 이번 사태에서 가장 신속한 대응으로 방역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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