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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中 행보로 비난받는 WHO... 작년 12월, 臺 '사람 간 감염' 경고 메일 무시

이연화 기자  |  2020-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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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OH 자료실]


[SOH] 대만이 지난해 12월 세계보건기구(WHO)에 코로나19(우한폐렴)의 사람 간 감염을 경고했지만 WHO가 이를 국제 사회에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WHO는 이를 부인하며 대만과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 국무부는 WHO의 코로나19 초기 대응에 대해 “대만이 사람 간 감염 의심 사례에 대해 중국에 경고했다는 사실을 (WHO가) 공개하지 않은 것은 공중보건보다도 정치를 우선시한 것”이라며, 세계 각국의 보건당국은 대만의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데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WHO는 “대만으로부터 사람 간 감염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WHO는 지난해 12월 31일 대만 당국으로부터 이메일을 받고 중국 우한에서 비정형 폐렴 증상이 발견됐으며, 현지 당국은 이 질환이 2002~2003년 774명이 사망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아니라고 확신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사람으로부터 사람 간 감염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WHO는 우한폐렴이 본격화한 1월에도 사람 간 전염 가능성에 대한 명확한 증거는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중국 당국은 같은 달 20일에야 사람 간 전염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대만은 11일 지난해 12월말 WHO에 보냈던 통지문 전문을 공개했다. 이 통지문에는 “중국 우한에서 정상적지 않은 폐렴이 적어도 7건 보고됐다. 현지 당국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으로 볼 수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환자들은 격리돼 치료받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천스중 대만 중앙유행병지휘센터(CECC) 센터장은 11일 기자회견에서 “격리 치료가 어떤 상황에서 필요한지는 전문가나 의사라면 누구라도 안다. 이를 경고라고 부르지 않는다면 무엇을 경고라고 부르나”라면서 “대만은 분명하게 사람으로부터 사람에게로 전염이 의심되는 사안이 벌어지고 있음을 경고했다”고 강조했다.

  
대만은 현재 ‘하나의 중국’을 주장하는 중국의 반대로 WHO에 가입하지 못하고 있으며, 옵서버 자격도 상실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은 우한폐렴 발생 당시 중국의 관련 정보를 믿을 수 없다고 판단해, 작년 12월 31일부터 우한에서 오는 사람들에 대한 검사를 시작하고 1월 2일부터 긴급대응센터를 가동하는 등 신속한 대처로 우한폐렴 재앙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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