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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 中 자본 지원받는 ‘해저터널 프로젝트’ 철회

김주혁 기자  |  20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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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SOH] 에스토니아 정부가 중국의 자본 지원을 받는 해저터널 건설 계획을 철회할 전망이다. 터널 구간은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서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까지이다.


에스토니아 행정장관은 언론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160억 유로에 달하는 막대한 건설 비용의 출처가 불분명한 점 △사업과 관련한 경제·환경·안전상의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점 △향후 이용자 수 및 물동량 예측에 대한 불확실성 등을 그 이유로 밝혔다.


장관은 “우리는 이러한 우려에 대해 계속 논의해왔지만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며, “모든 점에서 국익에 반하는 이 프로젝트를 중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8년에 실시된 터널 실현을 위한 타당성 조사에 따르면, 2050년까지 연간 1250만 명의 승객과 400만 톤의 화물 수송이 가능하지만, 프로젝트 건설 비용이 높아 예상 수익률은 0.45에 불과하다.


에스토니아 정부는 지난해 8월부터 이 프로젝트의 타당성에 의문을 표시해왔다. 에스토니아 경제 인프라 장관은 매체에 “개발 기업은 아직까지 이용자 수를 어떻게 산출했는지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며 불신을 나타냈다.


이 프로젝트는 중국 자본과 중국 기업의 지원을 받고 있다.


핀란드 에스토니아 베이 지역 개발사(Finest Bay Area Development)는 지난해 중국의 터치 스톤 캐피탈(Touchstone Capital Partners)로부터 150억유로의 건설 자금을 조달했다. 또한 중국 철도 국제 그룹, 그 모회사인 중국 철도, 중국 교통건설로부터도 지원을 받고 있다.


행정 장관은 터널 사업과 관련해 “에스토니아와 핀란드의 공적 기관이 지원하는 다른 터널 사업은 찬성하지만 국경을 초과한 터널 설치는 양국의 공동 사업과 그 공통 의지가 있어야만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핀란드와 에스토니아 정부는 지난 2016년 1월 5일 핀란드 수도 헬싱키와 에스토니아 수도 탈리안을 해저터널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FinEst Link(핀란드-에스토니아링크)로 불리우는 이번 프로젝트는 유럽연합이 추진 중인 동유럽국가와 북서유럽을 잇는 주요노선(North Sea–Baltic Corridor, 3200km)과 연결되며, 해저터널로 연결시 헬싱키는 동유럽 주요 도시와 독일 베를린을 거쳐 네덜란드와 벨기에까지 직접 철도로 연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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