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대만이 한 국제기구 홈페이지 가입과 관련해 중국 소속으로 표기된 명칭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대만중앙통신(CNA)과 로이터 등에 따르면, 대만 당국은 최근 국제기구 ‘글로벌 기후 에너지 시장협약(GCoM: Global Covenant of Mayors for Climate & Energy)’에 타이베이(台北)·가오슝(高雄) 등 가입도시 6곳이 중국 소속으로 기재된 것을 '중화 타이베이(Chinese Taipei)' 소속으로 수정했다.
이번 수정은 대만 외교부와 해당 도시들의 강력 항의를 통해 이뤄졌다. 국제기구 측은 대만의 항의에 대해 자료처리 상 기술적 착오에 따른 것이라고 사과하며, 대만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우자오셰(吳釗燮) 대만 외교부장은 이번 명칭 수정에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 ‘중화 타이베이’라는 명칭은 대만이 중국과 개별적으로 (국제무대에) 참가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우 외교부장은 이번 명칭 변경에 EU도 도움을 줬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로이터는 대만의 명칭 수정에 대해, ”중국의 압력 속에 대만이 거둔 보기 드문 승리“라고 평가했다.
EU는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과의 관계를 감안해 대만 문제에 소극적인 입장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을 비롯해 홍콩 국가보안법, 신장위구르 인권문제 등으로 중국과 갈등이 깊어지면서 대만의 표기 수정 개입을 통해 그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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