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개표된 미 대통령 선거는 당선자가 결정되지 않는 채 이례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최신 여론 조사에 따르면, 대다수의 미국인은 조기에 결과를 발표하는 것보다 모든 합법인 투표가 정확하게 집계되는 것 쪽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미 정치 전문지 ‘더 힐’과 여론조사 기관 기관 해리스 X(HarrisX)가 공동으로 실시했다. 조사 기간과 대상은 11월 2~4일, 미국 유권자 2897명이고 오차율은 플러스마이너스 1.82포인트다.
조사에 따르면, 등록 유권자의 85%가 “투표는 합법적인 것이어야 하고 정확하게 집계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선거 결과가 가능한 한 빨리 확정되어야 한다는 답변은 15%에 그쳤다.
당파별로 보면 공화당 지지자 78%, 민주당 지지자 90%, 무당파 86%가 합법적인 표를 정확하게 집계하는 것에 찬성했다. 즉 미 국민들은 당파에 괸계없이 압도적으로 다수의 의견이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78%의 유권자는 모든 집계가 끝나기 전에 승리를 선언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해리스 X사의 드리탄 네쇼(Dritan Nesho) CEO는 “후보자는 섣부른 승리 선언보다 선거의 최종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당파나 지지 대상을 불문하고 미국인은 투표수를 완전히 집계해 이번 선거의 모든 과정이 질서있게 끝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연방 선거관리위원회의 트레이 트레이너(Trey Trainor) 위원장은 6일 뉴스맥스(Newsmax) TV 방송에서, “선거 부정행위는 집계 작업이 끝나지 않은 주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선거법을 위반한 모든 행위는 명백한 불법이다. 따라서 트럼프 진영의 부정선거 소송은 매우 유효한 주장(very valid allegations)”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Rudy Giuliani) 전 뉴욕시장은 7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선에서 “적어도 60만표에 문제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한 조사 요구를 단념치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 진영이 법적 조치를 취할 의향을 표명했다.
미 공화당의 테드 크루즈(Ted Cruz) 상원의원도 8일 FOX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승리로 가는 길에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그 길은 모든 합법적인 투표를 집계하는 것”이라며, “의혹을 받는 표에 대한 합법 여부를 판단하는 법적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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