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모 브룩스(Mo Brooks) 미 공화당 하원의원은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내년 1월 6일 연방의회 합동회의에서 대선 선거인단 투표 집계시 각주 선거인단의 투표 결과에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표명했다.
브룩스 의원은 폭스(FOX) 뉴스 진행자 루 돕스(Lou Dobbs)와의 인터뷰에서, 의회에서 선거인단 투표 결과에 반대했던 전례가 있다며,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의 당선 이후 민주당은 이듬해 1월 6일 의회 합동회의에서 앨라배마 선거인단 투표에 이의를 제기한 예를 들었다. 그는 "법률상 하원과 상원은 투표 부정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주 정부가 제출한 선거인단의 인증 결과를 승인하거나 거부할지를 결정할 합법적인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브룩스 의원은 “만약 우리가 합법적인 투표만 집계한다면 트럼프는 이미 선거인단을 차지했음을 알 수 있다.”며, “우리는 불법투표를 집계해서는 안 되고, 불법 대통령(조 바이든)에게 정권을 맡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14일 당일 격전 지방 정부가 선출한 선거인단은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과 커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 한편,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위스콘신, 네바다, 애리조나, 미시간과 뉴멕시코 공화당 선거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에게 표를 던졌다.
미국 에서 주 행정기관(주지사와 주무 장관)과 입법 기관(주 의회)이 각각 선거인단을 선출하는 이 현상을 '결투 선거인(Dueling Electors)'으로 부른다. 그러나 주요 언론들은 이 상황을 접하지 못해 바이든 후보가 당선됐다고 다시 전했다.
브룩스 의원은 투표 비리 문제는 미국의 존망과 관련된 중요한 문제로 “성실하고 정확한 투표 시스템이 없다면 우리 공화국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오는 6일 상원의원들에게 이의를 제기할 것을 촉구했고, 최소한 7명의 의원들이 동의했다.
지난 14일 열린 선거인단 투표의 표는 선거인 집계법(Electoral Count Act)에 따라 워싱턴DC로 보내져 펜스 부통령(겸 상원의장)에게 전달된다.
헌법 수정 제 12 조는 펜스 부통령이 1월 6일 상원과 하원 합동회의에서 모든 선거인의 인증 증서를 공개하고 표의 수를 세기로 결정했다. 또 의회 규정에서는 1월 6일 당일 상원의원 1명과 하원의원 1명이 반대 의견을 주창하면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뒤집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상원과 하원 의원들은 각각 투표를 하고 부통령과 대통령을 결정하게 된다.
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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