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 소셜 네트워크 트위터(Twitter)가 미국 대통령의 입을 막고 미국인들의 표현의 자유를 탄압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과 게시글이 미국 국회의사당 습격을 유발했다는 비판적인 측의 입장에 동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는 나와 내게 투표한 7500만의 위대한 애국자를 침묵시키기 위해 민주당, 급진좌파와 손잡고 내 계정을 삭제했다”고 비난했다.
트위터는 또한 시드니 파웰 변호사와 린 우드 변호사, 트럼프 측근인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보수성향 저명 인사들을 포함해 트럼프를 지지하는 다수 시민들의 계정도 정지시켰다.
미 금융전문 매체 마켓워치(MarketWatch)에 따르면, 트위터는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영구 정지한 직후 주가 폭락과 회원 탈퇴 급증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트위터의 주가는 트럼프 대통령 계정 차단 전까지만 해도 55.8 달러 수준이었으나, 차단 후 사흘 만에 50.4 달러로 추락했고 11일 개장 직후 대폭락을 거듭하며 오전 장중 한때 12.3% 폭락하는 대혼란이 연출됐다.
당시 상황은 트위터와 지지자들의 필사적인 매수로 오후에 일부 회복됐지만, 11일 마감 기준 트위터의 주가는 48 달러로 떨어져, 11일 하루 동안 26억 2500만 달러(약 3조원)의 시가총액이 증발되는 사상초유의 사태를 겪었다.
이 같은 주가 폭락은 이용자 급감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4분기 트위터가 발표한 상업화 가능 일간 활성 이용자(매일 트위터에 접속하는 이용자)는 1억 5200만명 규모였지만 대선과 관련한 검열과 트럼프 대통령 계정 차단 이후 현재까지 약 1억 명이 탈퇴해 기업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
트위터의 언론 탄압에 대해 내부적 반발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트위터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역과 직원, 기술진들은 대거 이직을 준비 중이며, 팔러나 갭 등 대안 SNS 업체에 대한 이직 문의와 이력서 메일이 급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위터의 이러한 상황에 대해 “미국의 표현의 자유를 공산당식으로 억압한 데 대한 당연한 결과”라며, “미국은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 자유민주주의 법치국가라는 사실을 깊이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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