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우크라이나 정부가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각) 세계 항공용 엔진 제조업체인 모터시치(Motor Sich)에 투자하고 있는 기업과 개인에 대한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이 제재 조치 대상은 중국 기업 4곳과 중국인 1명이다.
제재 기업 4개사는 천비비기유한공사(天驕飛機控股有限公司, 이하는 천비비기), 홍콩 천비기유한공사(香港天驕控股有限公司), 베이징 천비기투자유한공사(北京天驕航空産業投資有限公司, Skyrizon), 北京信威科技集團股份有限公司 (이하는 베이징 신위)이다.
또 제재 대상이 된 중국인은 1972년생 왕징(王靖)이다. 제재조치는 3년간 4개사와 왕 씨의 우크라이나 내 자산 동결 등이 포함되어 있다.
베이징 신위는 무선통신과 항공기 동력 등 디방면에 걸쳐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천비비기 등 3개사의 모회사다. 천비비기는 모터시치사의 지분 56∼76%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왕징은 베이징 신위의 회장 겸 CEO다. 그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사업가 올렉산드르 야로슬라브스키(Oleksandr Yaroslavsky) 와 우크라이나 증권 당국에 모터시치 주식을 전부를 매입하겠다고 제안했지만 당국은 거부했다.
한편, 미 상무부는 지난달 14일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스카이리존을 '군사 최종 사용자 목록'에 추가해 미 기업의 제품과 기술 구매를 금지했다.
당시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은 “스카이리존은 중국 국유기업”이라면서, 이 업체는 외국에서 구입한 군사기술을 바탕으로 중국군의 군사력 향상을 꾀하고 있어 미 국가안보를 크게 위협한다고 밝혔다.
모터시치는 구 소련의 주요 군수기업으로, 군용기와 순항 미사일, 헬리콥터 엔진을 개발 및 제조하고 있다.
미국 중문 매체 다유신문(多維新聞)은 러시아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중국 기업이 모터시치의 전체 지분을 인수할 경우 중공 항공기 엔진기술의 비약적인 진보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강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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